
겨울철 갑자기 깨진 타일
방치하면 위험한 이유와 수리비 아끼는 법
겨울에 자다가 갑자기 "쩍!"
이런 날카로운 소리에 놀라 깬 적 있으신가요?
의외로 이 소리, 화장실이나 베란다 타일이 갑자기 깨지거나 솟아오르면서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엔 "금만 살짝 갔네, 괜찮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데요. 이거 방치하면 사고도 나고, 수리비도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 겨울에 타일이 왜 깨지는지
- 그냥 두면 왜 위험한지
- 그리고 수리비를 최대한 아끼는 방법까지 현실적으로 정리해볼게요.
1. 겨울철 타일, 왜 갑자기 깨질까?
가장 큰 이유는 온도 차에 의한 수축과 팽창입니다.
타일이랑 타일 아래 붙어 있는 시멘트(접착제)는 추위에 반응하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겨울처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타일과 접착제는 늘어나고 줄어드는 폭과 속도가 달라지고, 이 차이로 인해 접착력이 점점 약해집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쌓인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쩍!' 하는 소리와 함께 타일이 깨지거나 솟아오르게 됩니다.
여기에 이런 조건이 겹치면 더 잘 생겨요.
- 줄눈 사이로 스며든 물기가 얼었다 녹았다 반복될 때
- 처음 시공할 때 접착제가 부족했던 경우(떠발이 시공 하자)
- 건물의 뒤틀림을 고려하지 않고 여유 없이 너무 빡빡하게 붙인 시공
특히 오래된 아파트 베란다와 욕실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2. "조금 깨졌는데요?" 방치하면 위험한 이유
이게 단순히 보기 싫은 문제만은 아니에요.
1) 다칠 위험
솟아오른 타일은 생각보다 날카롭습니다. 조금만 건드려도 파편이 튀어요. 아이 있거나 반려동물 키우는 집이면 특히 위험합니다.
2) 누수로 번질 가능성
깨진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아래 방수층까지 손상되고, 심하면 아랫집 누수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때부터는 수리비가 몇 배로 뛰어요.
3) 부분 수리 → 전체 철거로 커질 수 있음
처음엔 한두 장이었는데 방치하다 보면 주변 타일까지 줄줄이 들뜹니다. 결국 "여기만 고쳐주세요"가 안 되고, 한 면 전체를 뜯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해요.

3. 타일 깨졌을 때, 당장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수리 기사 오기 전까지는 이거 꼭 해주세요.

- 박스테이프 붙이기
깨진 부분이나 들뜬 부분 위에 투명 테이프나 박스테이프를 X자로 크게 붙여주세요. 파편 튀는 걸 막아줍니다.
- 절대 밟거나 누르지 말기
"다시 붙을까?" 하고 밟는 경우 많은데 이러다 옆 타일까지 한꺼번에 터질 수 있어요.
- 물 사용 최소화
특히 욕실이라면, 수리 전까지는 최대한 물 안 닿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4. 수리비 아끼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여기서부터가 제일 중요해요.

1) 관리사무소 먼저 확인
아파트 준공 후
- 전용부 2년 이내
- 공용부는 5~10년
이 기간 안이면 하자 보수로 무상 수리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무조건 관리사무로부터 문의해보세요.
2) '부분 보수' 전문 기사 찾기
전체 리모델링 업체 말고 타일 부분 보수만 하는 개인 기사를 찾는 게 훨씬 저렴합니다.
- 숨고(Soomgo)
- 지역 맘카페 후기
이런 데서 실제 후기 보고 연락하세요.
3) 동일 타일 있는지 꼭 확인
타일은 생산 시기마다 색이 미묘하게 달라요. 원료 배합과 소성 온도, 가마 환경이 매번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리사무소나 집 어딘가에 여분 타일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자재비도 줄고, 수리 후에도 티가 덜 납니다.
5. 겨울철 타일 깨짐, 많이 묻는 질문 FAQ
Q1. 타일이 조금만 금 갔는데, 꼭 바로 수리해야 하나요?
A. 네, 가능하면 바로 조치하는게 좋습니다. 겉으로는 작은 금처럼 보여도, 그 틈으로 습기가 들어가면 겨울철에 얼었다 녹으면서 균열이 빠르게 커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 수리하면 한두 장 교체로 끝나지만, 방치하면 주변 타일까지 들뜰 수 있어요.
Q2. 타일이 '텅텅' 소리 나면 이미 문제 있는 건가요?
A. 대부분 그렇습니다.
타일을 두드렸을 때 묵직한 소리가 아니라 빈 소리가 난다면, 이미 접착력이 약해졌거나 들뜸이 시작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겨울철에는 이 상태에서 갑자기 깨지는 경우가 많아요.
Q3. 겨울에만 타일이 깨지는 이유가 있나요?
A. 있습니다.
겨울에는 온도 변화가 크고, 습기가 얼었다 녹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타일·접착제·바탕면 사이의 움직임 차이가 한꺼번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계절엔 멀쩡하다가 겨울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Q4. 부분 수리만 해도 괜찮을까요?
A. 상태에 따라 가능합니다.
깨진 타일이 1~2장 정도이고, 주변 타일이 단단하다면 부분 보수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주변 타일까지 들뜬 소리가 난다면, 범위를 넓혀야 할 수도 있어요. 이건 기사 방문 후 판단받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Q5. 같은 타일로 교체했는데 색이 달라 보이면 왜 그런가요?
A. 타일은 생산 시기마다 색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료 배합이나 가마 온도 같은 조건이 매번 같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부분 수리 전에는 관리사무소나 집에 여분 타일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타일 하자는 빨리 발견하고, 빨리 조치하는 게 가장 돈 아끼는 방법이에요. 지금 집 화장실이나 베란다 타일을 살짝 두드렸을 때 "텅텅" 빈 소리가 난다면 이미 들뜸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한 번만 점검해보셔도 올겨울 사고랑 불필요한 지출,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